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14일 "건강보험 재정통합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지만 최근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고려할 때 아직 (통합) 준비가 안됐다면 연기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수 총무는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파악이 현재 26%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파악됐을 때 통합하자고 한다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그러나 "(보건복지부에서) 재정통합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놨기 때문에 재정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또다른 손실"이라며 "야당이 무조건 통합을 반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최근 "지역과 직장 가입자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 재정통합시기를 5년간 유보하는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김원길(金元吉) 복지장관도 지난 6월 "내년에 건보재정이 통합되더라도 오는 2006년까지 구분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수 총무는 이와 함께 무영장 계좌추적의 자료를 반드시 남기도록 하는 내용의 한나라당의 금융실명제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통신비밀보호법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요건을 강화하는 것으로, 필요한 것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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