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보낸 냉동 쇠고기 1차 선적분 6천t이 13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9월 28일 독일 북서부 빌헬름스하펜항을 출발, 약 6주만인 이날 북한에 도착한 쇠고기는 보육시설, 병원, 그리고 학교와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지원하는 쇠고기는 북한 전역에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북한 지역 4개항구에 분산 하역될 예정이다.

당초 북한에 지원되는 쇠고기는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의해 분배될 예정이었으나 유엔의 참여 없이 북한 당국에 의해 분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일측은 독일기술협력단(GTZ) 요원과 언론인을 현장으로 보내 쇠고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지 여부를 감독할 계획이다.

북한측이 쇠고기 분배 작업에 대한 독일 언론 취재를 허용함에 따라 독일 공영ARD 방송은 남포항에 선박이 도착하고 하역하는 장면을 취재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4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쇠고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에 1만8천t의 쇠고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그 이후 쇠고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쇠고기 확보에 차질을 빚어 대북 쇠고기 지원이 당초 예정보다 늦춰지게됐다.

또한 북한측도 지난 6월 냉동 보관상의 문제로 인해 독일 정부에 대해 여름철을 피해 가을에 쇠고기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2차 및 3차분 쇠고기 지원은 1차분 쇠고기의 분배상황을 지켜본 다음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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