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3일 장관급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을 오는 12월10일 부터 일주일간 금강산에서 두차례 실시키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 개최장소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공동보도문을 마련하지 못해 밤새 진통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5일간 지속된 이번 회담은 결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막판 걸림돌은=이날 남북간 최대 쟁점은 경협추진위 2차회의 개최장소 문제였다.

남북은 이날 일정을 하루 연장하며 5일째 협상을 속개,최대 현안이었던 "테러 비상경계" 해명수위에 대한 접점을 찾은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일정도 합의했다.

그러나 남측은 남북경협 추진위를 당초 예정대로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한데 대해 북측이 "안전한" 금강산을 주장,또다시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양측은 밤늦게까지 수차례에 걸쳐 막후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공동보도문 마련에 실패했다.


<>남북관계 어떻게 되나=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이 잠정 합의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도 불투명해 졌다.

남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남북이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현재로선 2차 남북경협추진위 및 7차 장관급회담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상당기간 냉각상태에 빠져들 위기에 처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