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13일 최근 국내 정국문제와 관련해 연말까지 언급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일중인 권 전 위원은 이날 저녁 도쿄(東京) 오쿠라호텔에서 주일 특파원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민주당내 쇄신파문과 차기 대선 문제 등에 관한자신의 입장을 내년초에 가서야 밝힐 수 있음을 시사했다. 권 전 위원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아니다"면서 "누구든 국민지지를 받는 사람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간의 장기외유설을 부인했으며, 귀국하면 마포 사무실에 종전처럼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 전 위원은 장기외유설과 관련, "올 12월 미국에 가서 6개월-1년간 공부할 생각을 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어서 취소했다"고 말해 미국행이 장기외유로 비쳐질 것을 우려했음을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