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앞두고 미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푸틴은 2003년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동결할 것이라는 평양의 의지에 대해 미국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대북 적대시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푸틴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이며 러시아는 북한의 발전과 북한 주민 생활향상을 위한 조건들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최근 유럽 각국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작년 7월 자신의 평양 방문과 올 8월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모스크바 방문 등 두 차례의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의 정치ㆍ경제관계가새롭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