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간부가 지난 2월 부하직원을 동원,진승현 MCI부회장의 로비창구로 알려진 김재환 전 MCI코리아회장을 폭행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한나라당은 13일 '진승현 게이트'를 원점에서 재수사할 것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국정원 간부가 폭행당한 김 씨를 진 씨에게 소개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을 보면 '보복성 정치폭력'임에 틀림없다"고 규정짓고 "이는 '진승현 게이트'배후에 국정원 차장 및 국정원장을 넘는 거대한 '몸통'이 존재한다는 증거"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장광근 수석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관련 간부를 해임하고,'진승현게이트'의 재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