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광주광역시를 방문,지역 인사 2백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취임 이후 역사에 남을 일을 해서,세계 속에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해 왔다"면서 "2003년에 기쁜 마음으로 물러나고 여러분이 축복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관련,"당이 싫어서도 아니고 책임감을 소홀히 생각해서도 아니다"면서 "오로지 국정운영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고재유 시장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주=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