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열리는 제3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참가할 대표단이 13일 오전 출국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차영구(車榮九.육군소장) 국방부 정책보좌관 등 10명이, 미국측에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마이어즈 합참의장, 토머스 슈워츠 연합사령관등이 참석한다. 양측은 회의에서 한국의 비전투평 파병 등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방안, 내년이후 주한미군 주둔비(방위비) 한국 분담 규모,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 각종 안보 현안을 협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주한미군이 2011년까지 4천여만평의 훈련장과 기지를 반환하고 75만평 규모의 대체부지를 제공받는 내용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성공적추진을 보장하기 위한 의향서(LOI)가 체결될 예정이다. 양국은 SCM에 앞서 14일 양국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제23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열고 동북아 안보환경 및 북한의 군사위협 등을 평가하고 연합방위태세 향상방안을 토의한다. 한편 김 장관은 3박4일간의 미국체류중 미 국방부 건물 테러 피해현장 등을 둘러보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대북정책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역대 연합사 근무 장성 초청 행사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