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을 출발해 도미니카로 향하던 아메리칸에어라인(AA) 소속 A-300기의 사고가 발생한 것과관련, 주미 대사관과 유엔대표부 및 뉴욕 총영사관에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우리 교민이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거나 사고피해지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을 가능성에 대비, 교민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대책을 마련할것을 긴급 지시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새벽 "현재까지의 정황을 종합한 결과 일단 테러는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연락망을 이미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유엔대표부 등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결과 우리 교민피해는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계속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보상황실을 중심으로 현재 제5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체류중인 한승수(韓昇洙) 장관 일행은 물론, 본부 주요 간부들과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