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 기초학부 생체공학연구팀이 최근 전자치료기에 의한 `담낭운동기능실조증'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이 12일 밝혔다. 위성 수신된 이 방송 보도에 따르면 우승호 학사 등 이 연구팀은 최근 15종 수백 가지 전자 장비 및 부품들을 자체로 해결해 짧은기간에 성능 좋은 담낭운동기능실조증 치료기를 만들어냈다. 이 치료기는 환자의 담낭부위에 전기 침 및 안마 충격을 줌으로써 담낭운동기능장애를 없애고 소화가 잘되게 한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연구진은 임상실험 결과 담낭 수축률이 10.25%에 불과했던 환자가 이 전기치료기를 사용한 지 아흐레만에 담낭 수축률이 74.64%로서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약물을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치료가 간단하고 치료기일이 짧으며 부작용도 전혀 없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여러 병원에서 환자치료에 도입한 결과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담낭운동기능실조증은 담낭 기능 이상에 따른 질병으로 오른쪽 옆구리 통증과압박감, 소화 장애를 동반하지만 확정 진단이 힘들고 치료수단의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