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업기술 교류를 위한 한국과 러시아의 농업기술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다. 농촌진흥청 서규용 청장은 오는 14일 러시아 농업과학원을 방문, 양국간 지속적인 농업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양해각서가 체결될 경우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유전자원에 대한 국내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며 특히 저온에서의 농작물 재배기술이 뛰어난 러시아 농법 도입으로 통일 이후 북한에서의 농업 활동에 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 농업과학원은 러시아 농업기술연구개발의 중심기관으로 동.식물 육종과병충해 생물학적 방제, 토양과 수자원의 보존 관리 등의 분야에 농업기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러시아는 한국의 채소류 수경재배법과 유용형질 유전자 추출법등의 기술 연구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과 러시아간 농업 교류는 전문 연구소 중심으로소규모로 이루어졌으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가간 교류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러시아와의 각서 체결은 그동안 북미와 유럽으로 한정됐던 국가간 교류가 동구권 국가들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