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사단은 최근 한국전쟁 당시의 격전지에서 2001년 후반기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완전유해 10구와 부분유해 33구 등을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단은 지난 9월 24일부터 경북 칠곡군 다부동과 영천시 신령면 등지에서 1개월여간 연인원 2천365명을 투입,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완전유해 10구와 머리뼈, 턱뼈, 손발 뼈 등 부분유해 33구, 전투화 및 탄피 등 유류품 2천702점 등으로 치열했던 당시의 전투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2구와 부분유해 1구도 포함됐다. 이에따라 사단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군 관계자와 유족회,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22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영천 호국용사 묘지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한편 사단은 지난 상반기에도 군위와 의성, 안강 등지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완전 유해 16구와 부분유해 52구, 유류품 1천701점 등을 발굴했으며 내년에는 포항과문경 등 6개 지역에서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