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언론매체들은 지난 9일부터 금강산여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 회의 소식을 당일인 11일은 물론 12일 오전 8시 현재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장관급 회담이 시작된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회담 소식을 당일 오후에 자세히 내보냈지만 11일 회의 소식은 12일에도 전하지 않고 있다. 중앙TV는 지난 11일 오후 정규 뉴스시간에 장관급회담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당일 소식이 아니라 이틀째 회의 소식을 화면없이 재방송했다. 이는 남측의 `비상경계조치' 문제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채 장관급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