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당무위원회의를 개최,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키로 의결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특대위는 위원장과 20인 이하 위원으로 구성돼 총재 및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 정치일정과 당헌 개정을 비롯한 주요 당무를 논의하게 된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특대위의 위상과 성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도부를 보완하고 정치일정과 당헌당규 개정 등에 관한 안건을 당무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준비하는 자문기구"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특대위는 당내 여러 의견을 수렴해 단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구성키로하고 총재권한대행인 한 대표에게 인선을 위임했다"면서 "한 대표는 특대위인선과 관련, 당에 분란이 인다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특대위의 활동시한과 관련, "차기 전당대회 개최전까지"라고 발표했다. 그는 "몇분이 특대위의 성격.구성.역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질문하는 발언이 있었지만 참석 당무위원 거의 전원이 지금 전 국민이 우리당을 지켜보고 있고 예기치 않게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라는 상황을 맞아 당내 단합이 중요하며 따라서 비상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참석자들은 "기회균등의 원칙을 위해 각 계파의 대표성이 있는인물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대표에 위임하기 보다는 대표가 당 지도급 인사들과 협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소수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적이고 당 화합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특대위를 구성하겠다"며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한 뒤 당과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당 운영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위원장과 위원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