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오후 당무회의를 열어 당무회의 자문기구 성격의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책위는 위원장과 약간의 부위원장, 20인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전당대회 개최를 포함한 정치일정과 당헌개정 등 주요 당무를 다루게 된다. 회의는 대책위 인선을 한광옥 대표에게 위임했으며 활동시한은 다음 정기전당대회까지로 정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몇사람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며 특별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뿐 큰 논란없이 구성에 합의했다"며 "회의는 당대표가 여러가지 목소리와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당의 단합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정한 인선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특별위는 당내 이견이 있는 전당대회 개최 일정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일부 당무위원들이 각 대선주자 진영의 대표인사들을 특위에 참여시킬지 여부와 인선에 대한 추인여부 등에 대한 문제 제기해 약간의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한 대표는 "인선문제로 당에 분란이 생길 경우 대표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인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위원장에는 조세형 김원기 상임고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위원으로는 계파색채가 엷은 중립적 인사들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12일쯤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김덕규,유재건,이협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현욱 정책위 의장은 유임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교체될 경우 홍재형 의원이 거론된다. 이상수 원내총무와 이종걸 대표비서실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으며 대변인에는 정범구 이낙연 의원이 거명된다. 이재창 김병일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