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의 숙원이던 여성장군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8일 단행한 장성급 승진 인사에서 육군본부 간호병과장인 양승숙(梁承淑.51.간호후보 29기) 대령을 내년 1월2일자로 준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 여성장군이 배출된 것은 국군창설 53년만에 처음이다. 양 대령은 준장 승진과 동시에 간호사관학교장에 보임될 예정이다. 양 대령은 "최초의 대한민국 여성장군으로서 국가와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군들 모두가 열심히 하면 장군이 된다는 생각으로 더욱 임무에 매진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 논산 출신인 양 대령은 대전 호수돈여고와 전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했고,간호후보 29기로 지난 73년 소위에 임관한 뒤 국군논산.광주.수도병원 간호부장, 간호사관학교 교수부장, 의무사 의료관리담당관, 간호사관학교장 등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