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6차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 39명이 8일 오후 1시 설봉호 편으로 속초항을 출발, 금강산으로 향했다. 홍 장관은 출발에 앞서 속초항 금강산여객터미널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테러와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을 교환하고 이를 기초로 남북간에 안정을 지켜 나가는게 얼마나 긴요한 일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북측도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과 한반도 안정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잘 하고 오라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홍장관은 "계속해서 우선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덧붙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으로서 희망하는 사항이나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회담전망에 대해서는 "북한도 열린 마음으로 회담 의제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되나 견해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맞춰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을 비롯해 서영교 통일부 국장,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윤형규 문화관광부 차관 등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께 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