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아동영화 전문 제작단체인 4.26아동영화촬영소(총장 김철진)는 최근 인기 아동영화인 `다람이와 고슴도치' 제20부를 비롯해'신기한 장수감자' 등 여러 편의 아동영화를 새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6일 `4.26 촬영소'의 제작진이 청소년과 어린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있는 연속편 아동영화 `다람이와 고슴도치' 제20부의 제작을 마감단계에서완성하고 있으며 "작품의 첫 공정을 담당한 미술가들은 아동영화 장면마다 작품의주제 사상과 어린이들의 미감과 동심세계가 반영된 작품들을 형상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촬영소의 제1 창작단 미술가들은 "지주놈의 욕심많은 착취적 본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동영화 '신기한 장수감자'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들도 창작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중앙TV는 "촬영소안의 모든 창작가들은 우리 청소년 학생들이 사랑하는 아동영화들을 더 많이 창작할 결의를 안고 창작 전투장 마다에서 불타는 열정을 다 바쳐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4.26아동영화촬영소는 지난 8월에 북한 농촌의 토지정리된 모습을 담은`황새박사가 그린 그림'과 과학환상영화 `번개 잡는 비행선' 등을 제작, 완성했으며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극장용 만화영화 제작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촬영소는 지난 97년께 과학교육영화촬영소에서 분리된 영화제작단체로, 지난해부터는 만화영화를 컴퓨터로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시작했으며인형영화ㆍ지형영화(종이로 만든 동식물 등의 도구를 사용해 만든 영화) 등도 제작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7일 `그림책 소개 편집물-세계명작동화집'이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신설, 첫번째 작품으로 「신기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외국동화를 방영해 북한 어린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