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지난 99년 해군함정의 대공사격훈련 지원용으로 도입한 대공표적 예인기 2대가 군 고위층 수송 등의 임무에 전용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5일 "훈련용으로 도입된 F406 캐러번Ⅱ 표적 예인기 5대중 2대가합동참모본부의 결정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공군으로 관리가 이전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항공기 2대는 현재 지휘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등 도입 목적과다르게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대공표적 예인기 2대의 공군전환은 운용목적에 부합될 수 있도록 소요량과 관리부대를 합리적으로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조정한 것이며, 이중업무연락용은 시정불량으로 헬기운용 불가시 지휘관 및 참모장교들이 사용하는 것이지 군수뇌부의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표적 예인기는 기체 후미로부터 1㎞ 가량 늘어뜨린 표적을 달고 날아 함정들이이 표적을 향해 함포사격 훈련을 하도록 돕는 비행기로 적외선 센서를 장착하면 해상초계 업무도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50억원 수준이다. 해군은 현재 3대를 훈련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작전시 1대는 작전에 투입하고1대는 수리, 나머지 1대는 대기 개념으로 운용하는 등 해상작전 운용에 제약을 받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와 관련, "대공표적 예인임무는 편대가 아닌, 단독예인기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임을 밝혀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