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 대표가 오는 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에서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5일 IFRC 총회 참석차 봉두완(奉斗玩) 부총재 등 6명의 대표단과 함께 출국했다. 북측 조선적십자회에서도 장재언 위원장 등이 이번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재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 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십자사 연맹 총회에) 내가 참석하고 북측에서도 올 테니 거기서 이 문제(이산가족 상봉 재개문제)가 자연스레 논의되지 않겠느냐"라고 언급, 서 총재와 장 위원장간에 이산가족상봉 재개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13차 IFRC 총회 및 대표자회의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서 총재는 국내 일정 때문에 오는 13일 귀국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