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일 일괄사의를표명한 최고위원들의 사퇴 효력 논란과 관련,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의 사퇴효력은 사의를 표명하는 순간 발생한다는 해석이 있으나 집행부로선 정치적 의사표시인 사의표명을 총재가 반려 내지 만류해 다시 직책을 수행토록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온 게 정당의 관례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오늘 청와대 보고일정은 불투명하다"며 "최고위원들의 사퇴서는 내일 청와대 회동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에 따라 내일 청와대 회동은 최고위원회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통령의 사퇴서 반려에 관한 유선호(柳宣浩)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과 관련, "한 대표가 오늘 청와대로 보고할 경우 김 대통령이 반려하도록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유 수석이 설명해왔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의 이러한 설명은 최고위원 사의표명 효력 논란과 그에 따른 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개최논란을 감안, 한 대표가 이날 청와대 공식보고를 미뤄 3일 회의가 열린 뒤 사퇴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