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개 모임이 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쇄신을 위한 세력화를 본격 선언했다. 열린정치포럼(대표 임채정)과 바른정치모임(대표 신기남),새벽21(대표 박인상),여의도정담(대표 조순형),국민정치연구회(회장 이재정)등 5개 단체는 회원수가 모두 48명으로 민주당 전체 의원의 40%에 해당한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여권의 전면적인 쇄신만이 당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그동안 국정운영을 주도해온 당·정·청 핵심인사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3일 청와대 최고위원 회의에서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할 뜻도 내비쳤다. 기자회견 후 장영달 의원은 인적청산 대상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데 대해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정·청 쇄신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기 때문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배려한 결과"라면서 "특정인들만 물러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의원도 "청와대 회의까지 유보한 것일 뿐 포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