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개혁파인 임종석(任鍾晳) 의원이 1일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imjs21.com)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 글을 통해 "국민의 정부와 민주당은 집권 이후 최대의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민들은 지금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과 무능, 독선과 부실, 실패와 혼란을 문제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쇄신은 사람에서 시작되고 시스템에서 완성된다"며 "국민은 이미 선거를 통해 정부와 여당을 가혹하게 심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참모, 고위 당직자, 정부의 장관 등 누구 하나 속죄하고 물러나겠다는 사람이 없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몰염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이 변화를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원회의 비상한 활동이 요구된다"며 "최고위원들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당무위원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을 통해 단합된 의견을 만들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쇄신방안과 관련, 임 의원은 "대의원을 현행 1만명 이내에서 10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역별 대의원대회를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후보 선출이 당내 행사가 아닌 국민적 관심과 검증을 거쳐 축제식으로 이뤄지고, 등돌렸던 민심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상대는 이미 대권승리를 목표로 4년간 공들여왔다"고 전제, "우리가 시급하게 전열 정비와 대선후보 선출을 통해 국민앞에 확신과 희망을 제시하지않는다면 지방선거는 물론 대선도 비관적"이라며 "지방선거전 3-4월경 대선후보와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가 바람직하다"고 조기전대론을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