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31일 당직개편후 처음으로 고문단 회의와 소속의원 만찬을 주재하며 단합을 호소하는 등 10.25 재보선이후 당내 인사들의 동요와 이탈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집안단속에 나섰다. 김 총재는 오전 당사에서 열린 고문단회의에서 "우리 당은 금년 연말에서 내년초 나름대로 이겨나가야 할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며 "의지를 가지고 잘 이겨나가면 다음 총선에서 크게 일어선다"며 결속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재보선후 굳어지고 있는 양당구도에 대해 "양당구조는 결함이 많다. 극단적 흑백논리로 우리 정치구조를 왜곡되게 한다"고 비판하고 "건전한 정당 3-4개가 있어야 한다"고 자민련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이어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용채(金鎔采) 부총재 서예전 및출판기념회에 참석한데 이어 저녁엔 신라호텔에서 소속 의원 전원을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단합을 당부했다. 한 당직자는 "김 총재는 당분간 동요하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