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31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대전-진주 고속도로 진주-통영 구간 조기완공과 거제까지 연장, 익산-장수 고속국도 울산까지 연장 등 3대 현안에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김지사는 이날 경남도를 방문한 김대통령에게 먼저 대전-통영 고속도로 구간중 대전-진주 구간은 내달중 개통예정이나 공기가 지연될 우려가 있는 진주-통영 구간이 예정대로 2005년 준공될 수 있도록 매년 2천억원 이상의 사업비 배정과 통영-거제 연장에 따른 실시설계비 지원 및 신규지구 지정을 요청했다. 김지사는 진주-통영 고속도로는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부산-대구 고속도로, 거제-부산간 거가대교와 연계되는 U-타입의 국가기간 교통망으로 구축돼야 관광 및 산업도로로서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사는 또 2003년 준공목표로 내달 착공예정인 익산-장수 고속국도 61㎞를 함양-합천-창녕-밀양-울산으로 연장해 전주.군산권과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연결하고내장산.덕유산.지리산.가야산을 잇는 동서고속 도로망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경남.울산 지역의 대 중국 교역 물동량을 군산 자유무역항 등 호남지역으로 분산함으로써 물류비가 절감되고 양 지역간 산업연계성이 강화되지만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 미반영을 이유로 중앙부처 검토에서 제외돼 왔다. 김지사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마산시 내서읍 중리 일원에 조성예정인 마산밸리 사업 추진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개발장비 확보 및 기계자동화 제품개발을 위해 공용장비 확보에 소요되는 50억원을 특별교부세에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