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31일 "취업사기피해를 당한 중국동포 1천명의 특별 입국을 허용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지난 97년 6월 고건(高建) 당시 국무총리가 조선족 취업사기 피해자중 2천-3천명을 산업연수생으로 특별입국시킬 것을 약속한 뒤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1천명의 입국을 추가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조선족 취업사기 피해는 중국 동북3성에서 접수한 것만 1만7천여명,450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데도 정부는 중국동포들에게 약속한지 4년이 지나도록 아직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동포애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를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