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싱가포르와 북한간 교역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홍공사(KOTRA)는 30일 싱가포르와 북한의 올 상반기 교역실적이7천415만8천달러(미화, 이하같음)로 지난해 상반기 2천226만달러에 비해 333%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싱가포르의 대북한 수출은 7천121만달러로 지난해 2천45만1천달러에 비해348% 늘어났으며 수입은 294만2천달러로 지난해 180만9천달러에 비해 162% 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석유와 가구.악기의 대북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그밖의 수출품목은 우표.수입인지.유가증권, 배.비행기 내부 판매용품, 담배제조기, 포장기계 등이었으며 수입 품목은 아연궤, 손목시계, 밸브 등이었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대북한 교역규모는 4천900만 달러로 북한의 7대 교역국이었으며 홍콩과 함께 북한의 주요 물품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KOTRA는 한편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방북했던 싱가포르공업협회(SCI) 경제사절단 25명이 각종 해산물, 식료품 교역 및 레스토랑 운영 등 식품사업과 섬유, 가방등 제조공장 건설, 물류시설, 건축자재, 공단 및 전시장 개발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전했다. 사절단은 또 방북 기간에 북한 무역성과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관련기관인 사들과 모임을 가졌고, 이틀에 걸쳐서 북한 기업들과의 개별 투자 상담회 및 현지 공장 시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싱가포르공업협회는 이번 방북을 북한에 먼저 제안했으며 공동 단장은 포 춘 앤, 스튜어트 고씨 등이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