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여야 국회의원들의 2000년도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16대 국회 전체 의원 273명을 대상으로 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정책대안 및 국정심의 능력, 법안발의 및 처리, 청원소개 부문 등에서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을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 의정활동 2위로는 회의 출석률, 질의및 보고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선정됐고 심재철 정병국(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김홍신 의원의 경우 전체의원 순위가 96년 3위, 99년 3위, 2000년 2위로 등폭없이 우수한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임위활동에서도 3년간 모두수위를 차지해 15대에 이어 16대에서도 가장 의정활동이 우수한 의원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경실련은 평가했다. 상위 10%권에는 민주당 조순형, 장영달 의원을 제외하고는 3선 이상 다선이나중진의원이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초선의원들이 상위 10%에 18명이 포진해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하위권 10%에는 김운용(민주당,통외), 김태호(한나라당,국방), 심규섭(민주당,재경), 이인제(민주당,국방), 서청원(한나라당,통외) 의원과 김영구(한나라당,통외) 전의원 등이 꼽혔다. 경실련은 의정평가서에서 "전체적으로 상임위 활동이 전년도에 비해 활발한 가운데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소신껏 국정을 심의하려는 분위기가 높이 평가됐다"며 "그러나 소위원회에서 속기록이 일반적으로 제대로 작성되지 않고 상임위 활동이 상설화되지 않는 점 등은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이 선정한 각 상임위별 최우수 의원은 다음과 같다. ▲건교위= 임인배(한) ▲과기정통위 = 김효석(민) ▲교육위 = 이재정(민) 김정숙(한) ▲국방위= 장영달(민), 유삼남(민) ▲농림해양수위 = 김영진(민), 권오을(한), 이방호(한), 정장선(민) ▲문화관광위 = 정병국(한), 이미경(민), 정범구(민), 심재권(민) ▲법사위 = 조순형(민), 최연희(한) ▲보건복지 = 김홍신(한) ▲산자위 =김방림(민) ▲재경위 = 강운태(민) ▲정무위 = 박주선(민) ▲통외통위 = 김원웅(한)▲행자위 = 전갑길(민), 유재규(민) ▲환경노동위 = 김문수(한), 전재희(한) ▲운영위 = 김정숙(한), 유성근(한) ▲예결특위 = 김문수(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