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강재섭(姜在涉) 부총재 주재로당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비율이 헌법상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회의에서 비례대표제 위헌결정에 이어 나온 헌재의 이번 판결로 선거제도의 대폭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계 전문가와 학자들을 초청해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당론을 확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은 2003년말까지 완료하면 되지만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의회의원의 선거구 조정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당내외 의견을 수렴, 당론을 정할 방침이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여야총무회담을 통해 지자제 관련법도 정개특위 논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조만간 간사접촉을 통해 국회 정개특위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