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29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추경안 합의처리 등 6개항에 합의했다. 여야 총무는 31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합의 통과시키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예결위에 일임키로 했다. 여야는 또 30일부터 정치개혁특위 활동을 재개,선거법 외에 지자체 관련법도 의제로 선정해 개정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7일까지 200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심의,8일 처리한 뒤 11월29일∼12월1일 사이에 내년도 예산안도 의결키로 했다. 기타 각종 안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2월8일까지 처리키로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이밖에 △'이용호 게이트' 관련 특검제 6인소위 가동 △언론특위 간사회의 소집 등에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 한편 여야는 이날 재경위 산자위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2차 추경안 심의를 계속했으나 일부 항목의 삭감 여부 등을 놓고 현격한 시각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대 테러대책과 경기활성화 등을 위해 편성된 예산인 만큼 정부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일부 항목의 경우 다른 예산과 중복되거나 경기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최대 4천억원 정도의 삭감을 주장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