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유엔평화유지군(PKF) 일원으로 동티모르지역의 치안유지 임무를 맡아왔던 국군 상록수부대가 내년 1월부터 서티모르 오쿠시 지역으로 이동, 활동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유엔 사무국은 지난 18일 상록수부대 책임지역을 현 동부지역에서 오쿠시 지역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적극적인 민사작전과 친화활동 등 참여국중 가장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이 인정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티모르내 동티모르 영토인 오쿠시지역은 크기가 제주도의 절반인 778㎢로 5만5천여명이 거주하며, 지난해 2월 요르단군이 주둔한 이래 민병대와 인도네시아군간교전이 한건도 일어나지 않은 곳이다. 상록수부대 420여명은 이 지역에서 철수되는 요르단군을 대신해 앞으로 치안유지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유엔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사이 한국, 호주, 뉴질랜드, 포르투갈 등 4개 대대를 제외한 태국 등 3개 대대를 철수하는 감축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