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 식량 20만t을 지원해달라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을 최근에 받고, 검토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WFP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약 14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국제적인대북 지원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이같이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집권 여당의동의를 얻어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방침이지만, 지난해 50만t의 쌀을 지원하고도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등에 진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여당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달 정부와 여당 관계자로 구성된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해 식량배급과정의 투명성 등을 조사한 결과, `적정한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