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유보 조치에 따라 이사가족 방문단의 숙소로 예약했던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 위약금 3천여만원을 물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4차 방문단 유보에 따라 숙소로 예약했던 스위스그랜드호텔에 3천여만원을 물게될 것으로 본다"며 "아직 호텔측에서 정확한 금액을 청구하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 선이 될 것으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행사 나흘전에 유보를 통보해와 그나마 위약금 액수가 줄어들었다"며 "방문단 교환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할 계획이었던 만큼 위약금도 이 기금에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4차 방문단 교환 행사를 위해 이산가족 방문단과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의 행사 관계자들이 사용할 호텔 객실을 하루 객실 200개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용할 계획으로 호텔에 구두로 예약을 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13일 회담 당일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회담장 겸북측 대표단 숙소로 예약했던 서울 신라호텔에 위약금 1억5천만원을 지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