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전체 북한군에 대해 제국주의의 군사적 침략과 전쟁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총대중시'에 의한 군사력 강화에 최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총대와 자주'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오늘 국제정세는제국주의자들이 주권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과 전쟁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총대야 말로 국력의 기초이며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라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아무리 방대한 경제력이 있어도 군력(軍力)이 약하면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막아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 당과 인민은 군력 강화에 최대의 힘을 기울이면서 그에 기초해서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다져 나가야 된다"고 촉구했다. 방송은 또 북한 군대의 주도적 역할에 의해 전반적 국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나라, 작은 민족일수록 총대는 더 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와 함께 `우리식 사회주의'를 압살하려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변함없는 야망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제국주의자들이 감히 우리나라(북한)만은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총대가 위력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