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고수함에 따라 회담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4일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오는 28일부터 열기로 합의한 제6차 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은 평양에서 열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유보되거나 연기된 남북관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며 "북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장관급회담의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같은 입장을 이날 중 전통문으로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북측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홍순영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원회를 열고 장관급 회담을 포함 대북 현안을 심도깊게 논의한다. 북한은 23일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6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을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다시 제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