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제6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다시 제의했다. 정부는 이같은 북측 제의에 대해 24일 '평양에서 열자'고 역제의할 방침이어서 회담개최 장소를 둘러싼 남북간 기세싸움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날 장관급회담 김령성 북측 대표단장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에게 전통문을 보내 "제6차 북남상급회담을 금강산에서 하자는 제안은 장관급회담 자체를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2회씩 하고 지난해 10월(3차회담)에는 남측지역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례에 비춰볼 때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