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은 23일 "김대중 대통령이 나를 대선후보경선에서 배제하라는 말씀은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대통령이 출마를 만류할 경우)내 소신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겠다"며 대권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전국을 돌아다녀 본 결과 원칙과 순리대로 하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대학입시 때도 제2지망을 쓴 적이 없다"며 시중에 나돌고 있는 '당권 목표설'(당권을 잡기 위해 대권에 도전)을 일축했다. 오는 30일 발족하는 '한·미포럼'에 대해서는 "계보모임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당 사무실을 계보 사무실에서 분리하고 이사장도 문희상 의원이 맡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