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이달초 여야 국회의원 270명 모두에게 '부패한 사회를 개혁한 영국의 양심-윌버포스'란 책을 무료로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유 의원은 23일 "이 책은 19세기초 노예무역의 폐지를 주장,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중의 한사람인 윌버포스의 일대기를 다룬 내용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윌버포스처럼 당리당략을 떠나 보편적 가치인 인권 등에 관심을 갖는 정치인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에서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들로 구성된 '정직한 국회의원을 만드는 후원모임'에서 책을 선물하는 데 드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내달에도 지도력에 관한 책을 의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며, 가능한 매달 좋은 책을 동료 의원들에게 증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