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김령성 대표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6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홍 수석대표는 전통문에서 "북측이 안전성 문제라는 것을 내세워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연기하고 장관급회담 등의 장소로 금강산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한뒤 "(6차 장관급 회담에서)지난번 제5차 회담의 합의사항 이행일정을 다시 정하고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하자"고 북측에 촉구했다. 홍 수석대표는 특히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선차적 과제로 이를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남측이 6·15 공동선언을 함께 이행할 의사가 있다면 우리(북한)측의 거듭되는 대화 제의를 성실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금강산 개최 요구를 되풀이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