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계기로 미국이 남한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얼마전 미국이 1개 비행대대의 전투기와 기타 군사장비를 본토로부터 남한에 배치했다면서 "미국이 남한에서의 군사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고 군사위협을 주는 행위이며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베이징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국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북한은 모든 형식의 테러를 반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여러차례 보여주고 미국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우리를 테러주의를 지지하는 나라와 위험한 요인으로 간주해 우리에 대한적대시 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을 기타 나라들에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미국이 남한에서의 군사력을 증강해 조선반도에 나타난 복잡한 정세에 비추어 "우리는 경각성을 높이지 않을 수 없으며 군사역량을 더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