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20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으로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억울하기 짝이 없고,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위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터무니없는 설을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호, 여운환씨는 사건이 터지고 신문을 통해서 얼굴과 내용을 알게 된것이지, 지금까지 그런 사람들과 만나거나 이야기하거나 상대해본 일이 없다"고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한뒤, 함께 거론된 L스포츠단 사장 J씨에 대해서는 "목포상고 후배로서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본 일 없고, 사회 나와서 동문후배 관계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고 근거없이 면책특권을 남용, 인신공격을 하고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며, 허위임이 입증될때가 오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둘러싼 루머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을 40년 이상 모셔서 관계가 깊고 측근에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한 루머가 시중에 흘러다니는 것을 알고, 내 이름을 팔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안다"며 "구설에 오르지 않으려고나름대로 조심하고 있지만, 내 부덕의 소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당내 쇄신파의 요구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당시 그사람들이 제기했던 문제도 지금과 똑같이 인사, 이권개입 등 유언비어를 갖고 얘기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증명됐다"며 "그 사람들도 스스로 반성하고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포사무실에 대해 "야당시절 고생하던 동지들이 과거와 장래 얘기를나누는 장소"라며 인사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동지들과 정권 탄생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을 빈 자리가 있을때 추천한 적은 있지만, 요즘은 안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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