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제4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무산된 것은 남한이 남북간 긴장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가짜 인도주의 모자를 벗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측은 최근 남조선에 살벌한 사태를 조성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 교환에 인위적인 장애를 가로지르고도 인도주의적 사업에 관심이 있는 듯이 여론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산가족 교환이 무산된 내막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방문단을 추석에 교환하자는 북한의 제의를 "남측이이러저러한 이유를 내들며 방문단 교환을 추석을 계기로 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여결국 방문단 교환 날짜를 10월 중순으로 미루지 않으면 안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남한이 방문단 교환을 일주일 앞두고 북한 군대의 동향을 운운하며전군, 전경찰에 비상경계조치를 취하고 전력공백을 메꾼다는 구실아래 미국으로부터전투기들을 남한에 배치해 정세를 긴장시켜 "늦어진 방문단 교환마저도 성사될 수없게 장애를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남한이 이산가족 방문단 연기와 관련해 북한과 관련해 비상경계조치를 취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