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공설운동장에서 20일 오후열린 10.25 보궐선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들은 상대당과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김문기 후보는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위해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의원직을 사퇴했다"면서 "선거법 위반자에게는 절대 표를 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이번선거를 당대당 대결국면으로 이끌고 가려한다"면서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한나라당 최돈웅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여러분이 당선시켜 준 제가 의원직을사퇴한 것은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표적수사 때문"이라며 "현 정권의 대표적 표적수사에 굴복할 수 없기 때문에 재신임을 받기 위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쿠릴열도 꽁치문제, 한일 어업협정, 햇볕정책, 쌀값 폭락, 경제실정 등이 정권은 모든 부분에서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의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심판해 내년 대선의 초석을 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원덕(金元德) 후보는 강릉의 공원도시화, 65세이상 노인의 의약분업적용제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이번에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할경우 지난 14, 15, 16대 총선처럼 선거를 두번 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며 "젊고 참신한 정치학박사인 나에게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최욱철(崔旭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최돈웅 후보와 자신간의 대결이라고주장한 뒤 "강릉시민이 원하면 김용환(金龍煥) 강창희(姜昌熙) 의원처럼 당선후 아무 조건없이 한나라당 입당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 김민석(金民錫) 의원,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부총재, 이윤성(李允盛) 의원,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 안대륜(安大崙) 의원 등 각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 선거지원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고형규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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