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빈틈없는 경계태세와 훈련을 통해서 `한국은 안전지대'라는 인식을 세계인에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대책 확보를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테러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년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라는 세계적 행사를 치러야 하는 우리로서는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세계인이 안심하고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월드컵에 대비한 `훌리건'대책, 원활한 교통과 기초질서 확립 등의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경찰이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조직폭력, 학교폭력, 청소년 성매매 및 해킹, 사이버 테러 등 컴퓨터를 이용한 하이테크 범죄, 마약, 밀수, 무기거래, 화폐위조 등 국경없는 범죄에 대비한 노력과 ▲경찰인력의 전문화 ▲경찰업무의 과학화 ▲장비의 현대화를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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