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건설은 관급공사를 수주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다시 공사를 따내는 전문 건설업체다. 건설경기가 나빠지기 시작한 지난 97년부터 오히려 도급순위가 올라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0년 설립됐으며 시공능력을 나타내는 기준인 도급한도액이 지난 97년 2백50억원에서 올해는 5백5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들어 LG건설이 발주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공구 공사,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이 발주한 대구∼대동고속도로 7공구와 10공구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에덴건설측은 여권 핵심인사를 통해 공사를 따낸 대가로 사례비를 제공했다는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대구~대동 고속도로공사비의 3%를 리베이트로 줬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