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으로 실명거론된 민주당 김홍일 의원과 권노갑 고문은 대부분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간기업 사장인) 정학모씨와는 대학때부터 알던 사이며 제주도에 간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뒤 "정씨는 내가 건강이 안 좋아 도와주고 있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에게 전화해 '생사람 깡패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당연히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씨의 소개로 제주도에서 여운환씨를 봤으며, (여씨가 사장인) 광주 프라도호텔에서도 여씨를 만난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이야기도 안했고 찾아온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권 고문의 측근은 "정씨는 고등학교 후배로만 알고 있으나 최근에는 교류도 없고 안 만난지 몇년 됐다"면서 "변호사와 의논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