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외교.통상 장관들은17일 상하이에서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APEC 장관들은 이번주 말 열릴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각료회의에서 9.11 미테러와 관련,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 대응, 뉴라운드 협상 출범 문제 등을 논의할예정이다. 회담 개최국인 중국 외교부의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회원국들이 테러리즘을규탄하는 선언문 내용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선언문은 각료회의 논의를거쳐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입수된 선언문 초안은 미국의 대 테러 작전은 언급하지 않은채 지난달 11일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테러리스트에 대한 자금 유입을 막을 금융 조치를 도입할 것임을 밝히고있다. 선언문은 또 금융 당국및 경제 정책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제테러가 경제와 시장을 혼란시키지 못하도록 협력할 것임을 다짐하고 유엔이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있다. 각료들은 또 9.11 연쇄테러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감안,새로운 무역 협상을 신속히 출범시켜야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