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당내 인사 및 지지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갖는다. 이날 후원회에는 노무현 한화갑 정동영 최고위원과 정몽준 의원,함세웅 신부,지선 스님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과 사회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장영달 천정배 김민석 이재정 이창복 심재권 이호웅 임종석 의원 등 당내 개혁파와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은 인사말 원고를 통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지도자라면 1인지배의 정당질서에 기대거나 패권적 지역주의에 편승해선 안될 것"이라면서 "21세기 국가경영을 책임지고자 한다면 낡은 정치의 구습에 안주할 게 아니라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받들어야할 것"이라고 새로운 리더십을 역설했다. 그는 또 "나는 30여년간 젊은 날들을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앞장서는 희망열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근태와 함께 정권재창출","김근태와 함께 지역주의 극복","김근태와 함께 당내 민주화" 등 김 위원의 정치비전과 철학을 상징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대선출정식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