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5일 서대문 독립공원(옛 서대문형무소)을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방문, 과거사에 대해 반성, 사과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통역이 전한 고이즈미 총리 발언. ▲비통한 마음으로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여기 한국을 방문해서 불미스런 과거의 일부를 봤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진심으로 반성하고 마음으로부터 사과하는 마음을 품고 여러 시설을 봤다. 일본 총리라기 보다도 한사람의 정치인,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한국국민들의 고통과 희생에 대해 그사람들에게 위념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내용을 봤다. 지금까지 외국으로의 침략, 조국분단 등 참기 힘든 곤경, 많은 수난속에서 (한국 국민이) 받은 고통은 저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힘차게 발전하는 것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한일, 일한관계를 볼 때 이런 과거 역사를 기초로 하여 서로 반성하면서 고통스런 고난을 두번 다시 겪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1세기초에 즈음해서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직시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앞으로 두나라가 협조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나라 발전, 우호관계의 증진이 아시아의 발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통된 가치를 갖고 활동해 나가고 있다. 그러한 지금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사태가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어났다. 테러사태는 전 인류에 대한 비열한 공격이다. 이문제에 대한 양국간 공동대처가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미관계는 과거 전쟁이 있었으나 지금은 어느나라 보다 가장 가까운 우호관계이고 발전하는 관계다. 일미관계를 본받아 일본은 일미관계 못지않게 한국과도 우호적인 훌륭한 관계가 되도록 21세기 초에 즈음해서 이자리에 서게 됐다 한.미.일은 동맹국이고 모두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삼고 있다. 3국이 협력해서 아시아 발전과 세계 번영을 위해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제가 지금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월드컵 공동개최는 한일, 일한 관계에 중요한 사업으로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 양국간 공동개최를 통해 협조하는 분야의 하나로서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오늘 많은 것을 생각해 봤다. 많은 것을 반성했고 좋은 공부가 됐다. 과거를 직시하면서 앞으로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양국간 밝은 동반을 위해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 내마음을 기하고자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