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교육권의 차별해소를 촉구하는 제3차 '일ㆍ조교육토론회'가 13일 도쿄(東京) 일본교육회관에서 열렸다고 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조선통신에 따르면 '민족교육권의 차별해소와 일조국교정상화의 조기실현'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주최단체들인 일본교직원조합, 일조학술교육교류협회의 간부들과 일본학교 교직원들, 구대석 재일본조선인교직원동맹 위원장을 비롯한 총련 교육자들이 참가했다. 재일본조선인교육회 정수용 부회장 등 보고 및 토론자들은 재일조선인들이 자녀들에게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인 권리"라며 이를 보장하는 것은 "과거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조선의 말과 글, 이름까지 빼앗은 일본이 응당 져야 할 도덕적이고 법적 책임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조선학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교육조성금 지급도 일본 사랍학교 수준으로 올려야 하며 유엔의 민족교육권 보장에 관한 제안 및 권고를 받아들이고 일본 국내법을 정비하는 등 민족차별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토론자들은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이어 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성원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ㆍ일국교정상화를 하루빨리 실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조선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